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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커 임신&육아

해외 거주 엄마들이 한국에서 사오는 국민 육아템 1탄

국민 육아템 kowian.tistory.com

파워J, 임신 22주 차, 뉴욕거주 예비엄마인 내가  Baby registry를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꽤 많은 한국 육아용품이 미국 육아용품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이다. 육아템이라는 게 실제 유용함에 비해 마케팅 덕에 국민템으로 등극해 독점해 버리는 사례들도 있겠지만, 화장실 갈 시간이나 잠이 부족한 신생아 부모들에게 20-30분의 여유를 벌어주거나 너덜너덜 해지는 손목을 방지해 주는 갓템들을 한국에서 기가 막히게 만들고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만 만들기 때문에 외국 거주 엄마들이 공수해 오면 좋은 한국의 국민템, 또는 비슷한 기능으로 외국 현지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한국제품이 더 뛰어나게 만들어져 한국에서 사 와야 하는 육아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포스팅에는 그 어떤 협찬도 들어가지 않은 내 돈, 내산 아이템들이며 아기가 태어난 후 실제 사용 후기로는 2023년 10월 이후에 내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1. 손수건, 천 기저귀:
한국 면이 좋은 건 너무 유명하다. 손수건(30장)과 천 기저귀(10장)는 밤부베베에서 구입했다. 건조기로 돌리면 금방 너덜너덜 해지기 때문에 자연건조를 추천하지만, 건조기로 돌릴경우 타 브랜드에 비해 덜 너덜너덜 해진다는 게 주변 엄마들의 의견이다. 미국에서도 아마존에서 손수건은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둘 다 사용해 보면 한국 손수건에만 손이 간다고 한다. 천 기저귀는 아이 목욕 타월대신 사용하거나, 가볍게 덮어주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손수건+천 기저귀 세트로 된 제품 3개를 구입했다.
밤부베베 링크

2. 타이니모빌 거치대:
타이니모빌은 월드 국민템인 듯하다. 노래 종류에 따라 3가지로 나뉘는데 "수더 앤 그루브"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는 종류만 "재즈-클래식-자장가-백색소음" 순으로 반복 없이 40분 재생된다고 한다. 다른 1가지 종류인 "클래식 포레스트"는 "바흐-모차르트-자연소리"로 20분 동안 지속 된다. "수더 앤 그루브"는 신나는 노래에서 점점 아기를 최면에 걸린 듯 재우는 백색소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육아하는 부모에게 아주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고 한다. 그. 런. 데 타이니모빌은 미국에서 구매할 경우 크립에 부착하는 홀더만 같이 줄뿐 바닥이나 평평한 표면등 아무 데나 올릴 수 있는 거치대는 판매하지 않는다. 거치대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판매처는 다양하다. 나는 거치대와 함께 신생아 때 사용할 흑백 모빌도 함께 구입하였다.

3. 역류방지쿠션 (역방쿠):
미국에도 있다. 근데 뭔가 어설프다. 역류를 방지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 역방쿠계의 선두주자인 제이앤제나 오리지널 사이즈 제품으로 구매하였다. 우유 먹고 트림하고 눕히면 덜 게워낸다는 게 사용한 엄마들의 의견이다. 제이앤제나 역방쿠 커버 고르는데 설명이 잘 나와있지 않아 매우 어려웠다. 결론 적으로는 겨울아가도 태열이 올라올 수 있다는 점과, 제이앤제나 역방쿠는 앞뒤가 똑같이 생겨 커버를 앞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면/매쉬" 콤비네이션의 커버를 구입하였다.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이 제품은 압축해서 배송되지만 그럼에도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인한테 직접 운임을 부탁하려면 가방 쌀 때 테트리스 잘하시라는 귀띔과 함께 많이 가까운 지인 아니면 민폐에 가까운 사이즈이니 운임 부탁할 사람을 잘 고려해서 부탁하시길.
제이앤제나 링크

4. 라라스 베개:
신생아 부모들이 아가의 꿀잠에 목메는 이유는 신생아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나도 겪어 보진 못했지만 아기가 태어난 후 첫 2달은 제대로 잘 생각하지 말라는 선배 엄마들의 충고를 듣고 국민꿀잠템 라라스 베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웹사이트에서 보니 라라스 베개가 이 아이템계에선 선두주자 인듯 하다. 유사품 주의하라는 문구를 보았다. 처음 베게를 사면 커버 한개가 같이 온다. 면 커버는 매우 부드러워 아기가 부비부비 하며 잠든다고 하지만 겨울아기도 이 베게를 사용하면 땀에 절어있다고 한다. 메쉬 커버는 면 커버 보다 시원하긴 하나 역시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한다. 결론은 이러나 저러나 아기가 땀을 많이 흘려 커버가 한개 이상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추가 커버 가격이 만만치 않다. (현재 4만원) 한가지 주의 할점은 라라스 베게를 너무 늦게 구비하면 아기가 옆으로 안자고 자꾸 똑바로 누워서 잔다고 한다. 라라스 베게 웹사이트에서 해외 직구가 가능하다. 역방쿠에 비해 크기가 많이 크지는 않지만 작은 사이즈는 아니니 배송할 때 직접 운임 옵션을 고려하는 게 좋을 듯하다.
라라스 베개 링크

5. 수유시트:
수유시트라는 것은 미국에 없다. Boppy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수유쿠션은 있는데, 수유시트만큼 신생아 부모의 손목을 보호해 주지는 못한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부모도 분유 수유 때 유용하게 썼다고 한다. 미국 병원 출산 가방에 넣어가면 Lactation consultant한테 수유 배울 때부터 잘 사용했다는 게 실제 후기이다. 우리의 손목은 소중하니까 :) 내가 구매한 알프레미오 수유시트는 매우 가볍고, 세탁도 가능하다고 판매 사이트에 쓰여있다. 판매처는 다양하다.

6. 손목보호대:
이것도 미국에서 못 본 육아템이다. 한국 프라하우스 제품이 제일 좋다고 추천받았다. 장기간 사용하면 느슨해지기 때문에 2개 구매했다던 지인도 있었다. 일단 하나를 물려받았다.

7. 젖병세척솔:
이런 것까지 한국에서 사 와야 하나 싶었는데, 뉴욕/뉴저지 한국 산후조리사분들이 한국제품을 경험해 보시고는 엄마들에게 이런 건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셨다고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더케이가 젖병세척솔의 최강자였던 거 같은데 현재로선 하이비의 "롱 버블 프로솔"이 대세인 듯하다. 한 막대기 양쪽에 두 개의 스펀지가 달려있고, 한쪽을 젖병의 젖꼭지용, 다른 한쪽은 젖병 몸체를 닦는데 유용하다고 한다. 막대기에는 훅 등에 걸어둘 수 있는 홈이 빠져 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그런 디테일 칭찬해!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아기 시절 잠시 사용할 육아템에 쓸데없는 지출은 줄이고 싶었다. 내가 육아용품을 알아볼 때 주변 신생아 엄마들과 임산부 동지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쪼가리 정보 말고 지금 2023년 최신 업데이트된 리스트를 원스탑 포인트처럼 누군가 공유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이번 블로그를 작성하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기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불필요한 시간, 지출을 줄였길 바라며, 2탄도 곧 업로드하겠다!